오늘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7년 동안 병상에 누워 식물인간 상태로 살아온 남편을 돌보며 나는 힘든 나날을 보냈다. 매일같이 병원과 집을 오가며, 희망도 없이 그저 남편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던 나는 점점 지쳐갔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모가 나에게 다가와 말했다.
"이제 호흡기를 띄어줘야 하지 않겠니? 더 이상 그 상태로 두는 게 남편에게도 고통일 거야." 시모의 말에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남편이 깨어날 가능성은 없었고, 그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결국 나는 울면서 남편을 보내주기로 결심했다.
그날 밤, 병실에서 남편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며 내 마음은 아팠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더 이상 고통 없이 편안하게 가길 바랐다. 그리고 그 밤,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에 돌아온 시모는 뭔가 이상하게 행동했다. 그녀는 조용히 커튼 속으로 들어갔고, 나는 그곳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목격했다.
궁금한 마음에 다가가 보니, 믿을 수 없는 장면이 펼쳐졌다. 시모는 내가 몰래 준비해놓은 유언장을 들고, 남편이 깨어나지 못하게 만든 것 같았다. 그동안 남편이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동안, 시모는 사실 남편의 재산을 노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남편이 살아있을 때보다 오히려 죽어있는 상태를 더 유리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 순간, 나는 모든 것을 깨달았다. 시모가 내 남편을 고통스럽게 만든 이유는 단순히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물질적인 욕심 때문이었다. 그 대반전은 나를 충격에 빠뜨렸고, 나는 더 이상 시모와 함께할 수 없다는 결심을 굳혔다.
사연읽어주는남녀'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들려드리는 채널입니다.
채널 속 모든 이야기는 '사연읽어주는남녀'가 직접 재구성하여 소개해드리는 사연 입니다.
사연읽어주는남녀'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추구하며 시청자분들께 삶의 방향성과 감동을 줌으로써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이야기와 그림의 저작권은 '사연읽어주는남녀'에 있으며 무단도용 및 재사용을 절대로 금지합니다.
모든 그림은 '사연읽어주는남녀'가 직접 그리고 있습니다.
아래 메일로 사연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여러분의 사연을 각색하여 들려 드리겠습니다.^^
이메일: Biomegatron.kr@gmail.com